푸이그는 17일(한국 시각) 미국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원정에 2번 타자 우익수로 나와 선제 결승 홈런 등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선보였다.
다저스는 푸이그가 주도한 공격과 선발 잭 그레인키의 호투로 7-0 완승을 거뒀다. 23승20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이날 마이애미에 덜미를 잡힌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에 4경기 차로 간격을 좁혔다.
푸이그의 최근 기세가 놀랍다. 푸이그는 최근 15경기 연속 안타와 7경기 연속 타점, 장타 행진을 달렸다. 이 기간 무려 4개 홈런을 쏘아올렸다.
영양가도 높다. 지난 13일 마이애미전에서는 역전 결승 3점 홈런 포함, 4타점을 쓸어담으며 6-5 승리를 책임졌다. 16일에는 0-0으로 맞선 3회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앞장섰고, 8회 1타점 2루타로 7-0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돈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는 점점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선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앞서도 그는 "푸이그는 장래 팀의 중심 타자가 돼야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최근 다소 침체된 타선을 홀로 이끌고 있다. 타율(.333)과 타점(33개)에서 팀 내 1위다. 출루율(.422)은 2위지만 1위 숀 피긴스(.440)는 20경기 18타수에 144타수를 소화한 푸이그에 비할 바가 아니다. 출루율에 장타율(.590)까지 합한 OPS는 1.012로 1위다.
특히 볼넷(19개)에서도 1위를 달리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애드리언 곤잘레스도 같은 수치지만 푸이그보다 5경기를 더 많이 뛰었다. 지난해 푸이그는 104경기에서 36볼넷에 머물렀고 삼진은 93개나 됐다. 그러나 올해는 37경기 만에 볼넷이 벌써 지난해 절반을 넘었다. 인내심이 늘었다는 것이다.
매팅리 감독은 "많은 부분에서 푸이그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흐뭇해 했다. 이어 "아직 수비와 베이스 러닝에서 실수도 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서두르지 않는 점은 장족의 발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