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지사 선거 '힘있는 여당론vs여당 무능론' 격돌

새누리당 최흥집 강원도지사 후보(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
강원도지사 선거가 초반부터 힘있는 여당론과 여당 견제론이 충돌하며 첨예한 신경전을 예고하고 있다.


16일 새정치민주연합 강원도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최 후보가 "힘 있는 여당도지사가 필요하다며 대통령, 지역 국회의원, 도지사가 삼박자가 맞아야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도민들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대통령-책임장관-해경이 보여준 무능, 무책임, 무원칙 삼박자를 지켜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후보는 귀한 생명을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과 엇박자에 대해 도민 앞에 사죄부터 해야한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강원도지사 정무부지사였던 최흥집 후보는 강원도를 빚더미에 올려 놓은 알펜시아 문제 책임자이고 양양공항에 단 한명의 외국인 관광객도 유치하지 못해 유령공항이라 불리게 만든 당사자"라며 "실패한 부지사가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 여당과 삼박자를 맞춘다면 강원도 미래는 암울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최흥집 후보는 후보 등록 직후 '강원도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앞으로 4년은 강원도의 백년 운명을 가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4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계 속에 우뚝 설 수도, 변방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동일한 목표를 향해 힘을 하나로 모은다면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하는 강원도가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통령, 지역 국회의원, 그리고 도지사가 함께 손잡아야 한다"며 "대통령과 사사건건 부딪치고, 지역 국회의원과 으르렁 대며 '결정적 4년'을 보낼 수는 없다. 강원발전을 위해서는 엇박자가 아니라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과 강원도 대도약을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 도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말 뿐인 도정이 아니라 실천이 뒷받침 되는 리더십으로 강원도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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