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은 16일 강원도 강촌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전날부터 2일 간 열린 '2014 KOVO 통합 워크샵' 결과 2014-2015시즌부터 심판 합의 판정을 없애는 대신 비디오 판독 횟수를 현행 팀당 1회에서 2~3회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의 판정은 그동안 사실상의 비디오 판독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주, 부심이 합의를 하는 동안 경기 감독관의 사인에 따라 판정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여기에 잦은 항의로 합의 판정 횟수가 늘어나 경기 흐름이 끊기는 데다 형평성 논란까지 일어 차라리 합의 판정을 없애고 비디오 판독을 늘리자는 현장의 의견이 적잖았다.
일단 비디오 판독 횟수는 결정되지 않았다. 경기당 2~3회, 또는 세트당 1회로 할 것인지는 세부 논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비디오 판독관 및 판독 범위도 바뀐다. KOVO는 현행 경기 위원 2명, 심판 위원 1명이던 판독 구성 인원을 경기 위원 1명, 심판 위원 1명, 부심 1명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비디오 판독 요청 항목은 추후 세부 논의된다.
사후 판독 제도도 개선된다. 2~3명의 전문 판독위원이 매주 금요일 시행하던 것을 매경기 종료 뒤 다음 날 하기로 했다.
여기에 경기 전 감독 공식 인터뷰 진행과 응원 규정 변경 등도 논의됐다. 워크샵에는 구단 코칭스태프와 관계자, KOVO 전문위원회, 심판, 사무국, 취재진 등 120여 명이 참석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