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여객선에는 250~300명이 탄 것으로 알려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될수록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다카에서 남쪽 지역인 샤리아푸르로 향하던 여객선이 폭풍우를 만나 전복돼 수시간 만에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시신 12구를 발견했다"며 "20여명은 물 속에서 헤엄쳐 나왔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이번 사고 여객선의 정확한 탑승 인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지방정부 관계자는 "250~300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객선이 중요 운송 수단인 방글라데시에서는 해마다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한 희생자가 발생한다.
BBC는 노후한 선박은 물론 정원을 초과해 많은 승객을 태우는 관행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침몰 사고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당국은 사고 직후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강이 넓고 깊은 데다 물살이 강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 2012년에도 메그나강에서 여객선과 유조선 충돌 사고로 112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