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북부 하띤 성의 부이 딩 꽝 공안부 차장(대령)의 말을 빌려 14일 오전 붕안 경제 구역 내에서 발생한 반중 시위 도중 과격한 행위를 했거나 폭동을 선동한 혐의로 76명의 베트남 근로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꽝 차장은 14일 시위가 오전 8시께 공단 내 1천여 명의 근로자들이 중국의 석유시추 강행을 비난하는 행진을 하면서 시작됐으며, 같은 날 오후 3시께 같은 공단 내에 건설 중인 대만 포마사 플라스틱 그룹의 제철소 공사 현장 정문에 시위대가 몰려들면서 과격 시위로 변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로 중국인 근로자 2명이 숨졌다고 대만언론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일간 뚜오이쩨는 보 타잉 랍 동나이 성 산업공단관리위원장을 인용해 반중 시위가 처음 일어난 13일 이후 남부 빈즈엉 성에서 400여 명, 호찌민 시에서 100여 명, 동나이 성에서 86명 등 시위가담자 600명가량이 기물 파손과 약탈 및 경찰관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번 반중시위로 체포된 베트남인 수는 7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