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조사(수사) 사안은 탈세 및 돈세탁 의혹과 관련된 내용이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15일(현지시간) "미국 국세청 범죄수사국이 미국 영주권자인 유씨가 미국에 세워진 구원파 교회 헌금을 유용했다는 제보·신고와 고소·고발 등을 다수 접수해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이번 수사는 우리 법무부가 유 전 회장 자녀 및 측근 등의 신병 확보를 위해 미국 정부에 요청한 수사 공조와는 별도로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세청은 6년 전쯤에도 유씨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수사국은 유씨가 미국에서 8개 사업체와 종교기관을 운영하면서 탈세 또는 돈세탁을 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세모그룹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최대주주이자 관계사인 문진미디어와 프레스프랑스의 대표인 유씨가 이들 기업에서 얻은 수입을 미국 세무 당국에 제대로 신고했는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세청이 유씨의 소재지를 이미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소식통은 "현재 유씨는 프랑스에 체류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조만간 미국으로 돌아올 경우 미국 당국이 그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를 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