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여고생인 척한 31세 미국女

체리티 존슨(사진=페이스북, 그렉카운티구치소)
미국 30대 여성이 수개월간 15살 여고생인 척 학교를 다니다가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고 지난 15일 미국 매체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1일 미국 텍사스주 롱뷰 지역 뉴라이프 사립고등학교에 다니던 '체리티 스티븐스'가 체포됐다.

지난해 10월 이 학교에 등록해 수개월간 여고생들과 지내온 그녀는 자신의 진짜 이름과 나이를 속여왔다는 것.

본명이 체리티 존슨(31)인 그녀는 지난해 타미카 링컨에게 자신은 15살 고아로 자신을 학대하던 친부가 친모를 따라 세상을 떠나버려 혼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존슨의 말에 속은 링컨은 그녀의 후견인이 되어줬다. 링컨은 "난 그녀가 안쓰러워 우리 집에 초대했다"며 "난 아이인 그녀를 집에 받아들여 머리를 해주고 옷과 신발을 줬다"고 말했다.

링컨의 도움 덕분에 존슨은 뉴라이프 사립 고등학교 2학년생으로 입학할 수 있었다고.

페이스북에 가짜 계정까지 운영하던 존슨은 최근에 링컨 가족들이 의심을 하기 시작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한 것.

경찰은 곧 존슨이 가명으로 학교에 등록을 했다는 것을 알아내고 그녀를 사기 등 혐의로 그렉카운티구치소에 수감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에게 그녀의 체포에 관한 통지문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링컨은 놀란 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울었다며 "존슨의 절친한 친구는 믿으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존슨이 왜 링컨과 학교 측을 속인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