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여객선 침몰…7명 사망·다수 실종(종합)

경찰 "많은 승객, 사고후 헤엄쳐 나와"…"실종자 파악 힘들어"

방글라 여객선 침몰…7명 사망·다수 실종(종합)
경찰 "많은 승객, 사고후 헤엄쳐 나와"…"실종자 파악 힘들어"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15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메그나강에서 수백명을 태운 여객선이 폭풍우를 만나 전복한 뒤 침몰했다고 현지관리들이 밝혔다.
사고는 250∼300명이 탄 여객선이 이날 오후 3시께 다카에서 남쪽지역으로 가던 중 일어났다고 현지언론과 신화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사고가 나자 현지 경찰이 수색작업에 착수했다. 다카에서는 구조선 한 척이 사고현장으로 출발했다.
여객선은 현재 물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어린이와 여성 등 시신 7구를 발견했다"면서 "많은 탑승객이 사고 직후 헤엄을 쳐 뭍으로 나와 현재 정확한 실종자 수를 파악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원보다 훨씬 많은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폭풍우를 만나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매체는 탑승객이 최소 150명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방글라데시에선 몬순(우기)이 시작하는 6월 이전에 종종 폭풍우가 발생한다.
230개 이상의 강이 얽혀 있는 이 나라에선 여객선이 주요 운송수단 중 하나이며 사고도 잦다. 2012년 3월에도 여객선이 전복, 최소 11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거의 모든 여객선이 정원보다 많은 승객을 태우고서 승객 수도 파악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사고의 실종자 수도 파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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