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아마추어 인생들 바둑으로 프로를 꿈꾸다

주먹세계와 바둑세계 교차…인생과 닮은꼴 바둑 그려

"인생이 바둑이라면 첫수부터 다시 두고 싶다."
 
바둑을 소재로 인생을 이야기하는 색다른 영화 '스톤'이 다음달 12일 개봉한다.
 
프로기사의 꿈을 접고 내기 바둑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천재 아마추어 바둑기사 민수(조동인)는 우연한 기회에 조직 보스 남해(김뢰하)의 바둑 선생이 되면서 새로운 세상에 눈뜨게 된다. 남해에게 바둑을 가르치면서 인생을 배우게 된 것이다.
 
민수는 남해의 권유로 다시금 프로 입단 시험을 준비하고 남해 역시 조직을 떠날 생각에 마지막으로 건설 용역에 뛰어든다. 하지만 둘의 이 결정적 한 수 앞에 예상치 못했던 커다란 위험이 끼어든다.
 
가로 19줄, 세로 19줄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승부를 겨루는 바둑은 차분함과 인내심을 특징으로 하는 스포츠다. 361개의 선택점 위에 수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하며, 치열한 두뇌싸움이 벌어진다.
 
영화 스톤은 바둑의 이러한 매력에 액션을 가미해 새로운 영화적 재미를 선사한다.
 
"바둑도 목숨을 겁니다" 라는 극중 민수의 대사에서도 드러나듯이 바둑에서는 반드시 강자와 약자가 존재하고, 상수는 흰 돌을 잡는다는 룰을 따라야 한다.

이 영화는 남해가 몸담고 있는 주먹 세계와 민수의 바둑 세계를 교차시킴으로써 바둑과 액션의 조화를 꾀했다. 기존에 볼 수 없던 인생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와 거친 액션이 만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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