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 지역 자택 앞 자동차 진입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제레미 트리안타필로(4)는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옆집 애완견에게 공격을 당했다.
래브라도와 차우차우 교배견은 제레미의 다리를 물고 늘어지면서 잡아당겨 제레미는 자전거 아래로 넘어져 바닥에 쓰러진 상태로 끌려갔다.
위급한 상황에 갑자기 나타난 제레미네 애완용 암컷 고양이 타라는 급히 개에게 달려들었다. 아이의 비명소리에 제레미의 모친 에리카도 달려나왔지만, 타라가 더 빨랐다.
놀란 개가 달아나자 개를 추격하던 타라는 곧 다시 돌아와 제레미의 상태를 확인했다.
옆집 애완견은 차 진입로 문을 열어놓은 사이 집 밖으로 나가 이런 사고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관리국은 이 개를 데려갔으며 안락사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물린 다리를 꿰맨 제레미는 회복 중이다. 제레미는 "타라는 내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제레미의 부친 로저는 "이런 고양이는 한번도 본 적이 없다"며 "이 일은 우리 고양이가 얼마나 가족 중심적인 고양이인지 보여준다"며 고마워했다.
타라는 지난 2008년부터 제레미네 일원이 됐다.
해외누리꾼들은 '이래서 내가 고양이를 좋아한다' '영웅 고양이' '우리 고양이 모스는 모르는 개들이 우리 집에 들어오려 하는 것을 막아줄 것이다' '멋지다' '타라와 저 꼬마는 이 일을 절대 못잊을 것이다' '난 고양이를 별로 안좋아했는데 이제는 좋아한다' '누가 집 앞에 저렇게 감시카메라를 많이 달아놨나' 등 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