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탄광사고 희생자에 15세 소년도" 불법고용 조사

최소 274명이 숨진 터키 마니사주 소마 탄광 폭발사고 희생자 가운데 15세 소년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노동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터키 일간 휴리예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사고 희생자 명단에 포함된 케말 이을드즈의 한 친척은 이을드즈가 15세라고 시신안치소 부근에서 현지 언론에 말했다.


파루크 첼릭 노동부 장관은 이에 대해 "어떻게 15세 소년이 탄광에 있을 수 있나"라며 별도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첼릭 장관은 노동부가 모든 세부 사항을 살펴보고 15일 자신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타네르 이을드즈 에너지부 장관은 탄광에서 15세 소년을 고용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며 회사와 노조 모두 케말 이을드즈라는 이름의 피고용자는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터키 광산 노조위원장도 그런 노조원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마 탄광 폭발사고는 터키 전역의 탄광 안전 문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많은 이들은 노동자의 안전을 희생해 수익을 높여온 광산 회사들의 관행을 당국이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6천500명이 일하는 소마 탄광도 그동안 저비용으로 석탄을 채굴해 높은 수익을 냈다고 휴리예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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