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 뉴습니다>
▶ 6월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오늘부터 일제히 시작됩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수도권 표심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내일 검찰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역시 소환에 불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한달 째를 맞았지만 실종자 23명은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 세월호 피해 가구에 대한 정부지원금이 일회성에 그치면서 다시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베트남 내 반중시위가 격화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보상을 위한 제3의 중재기구 설치 여부를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 고액 체납자들의 은닉 재산을 찾기 위한 세무당국의 조사가 체납자 가족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 터키 탄광 폭발사고 사망자가 274명으로 늘면서 격렬한 항의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스승의 날인 오늘은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낀 뒤 오후부터 점차 맑아지겠습니다.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을 수사하며 수사망을 좁혀오던 검찰이 자녀들이 잇따라 소환을 거부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소환을 통보받은 유 전 회장 역시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초롱 기자의 보돕니다.
= 지난달 유 전 회장 비리 수사가 시작된 이래 검찰은 최측근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이 중 8명을 구속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냈습니다.
하지만 유 전 회장의 자녀들이 모두 소환통보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검찰은 미국과의 수사공조를 통해 차남 혁기 씨 등 해외에 있는 관련자들의 귀국을 추진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 가능할지 불분명합니다.
장남 대균 씨에 대해서도 A급 지명수배를 내리고 밀항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조사를 미루는 동안 유 전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중요 증거들이 은닉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은 유 전 회장에게 직접 칼을 겨눴습니다.
내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겁니다.
하지만 유 전 회장이 소환통보에 응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일가가 모두 소환에 응하지 않기로 전략을 세운 것이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또 구원파 본산인 금수원 앞에 매일같이 신도 수백명이 모여 항의시위를 벌여 신병확보 과정에서 마찰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검찰로서는 부담일수 밖에 없습니다.
검찰은 이미 압수수색과 측근 조사를 통해 유 전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유 전 회장이 소환에 응할 것으로 믿는다며 만일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발부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빠른 유속…수색작업 난항>
▶ 세월호 침몰 사고가 어느덧 한 달째를 맞았습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오늘까지 수색작업을 펼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수색 계획을 세운다고 합니다.
진도에서 김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늘 새벽 1시 55분쯤부터 수중 수색작업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비가 내리는데다 파도도 1미터 안팎으로 다소 높았고 또 조류도 빨라져서 1시간여 만에 수중 수색작업을 중단했습니다.
결국 어제 오후에만 5구의 시신을 수습한 것과 달리 밤 사이에는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현재까지 수습된 사망자는 281명이고 남은 실종자는 23명입니다.
빠른 유속에 굵은 빗방울, 그리고 높은 파도로 잠수사들의 체력소모는 상당합니다.
이동건 해군 군의관입니다.
"확실히 조류도 세고 깊이도 깊어서 체력적으로 버거워하는 게 있고 정신적으로도 좀 부담되는 작업이라서 그런 점을 제일 힘들어하시고. 다이버는 코감기 걸리게 되면 잠수 못하게 돼서 그 부분이 민감한 부분"
고된 수색작업에 힘이 들지만 실종자 가족들의 눈물 어린 격려와 응원에 다시 바다로 향한다고 잠수사들은 입을 모읍니다.
민간 잠수사 이순형 씨입니다.
"유가족들하고 저희 잠수작업 하는 거 보고 많이 격려해주고 모든 국민들이 응원해주는데 특히 저희는 유가족들이 힘을 실어주는 게 고맙고 저희도 그분들을 위해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
합동구조팀은 잠시 뒤인 오전 8시 25분쯤에 찾아오는 정조 시간을 노려 수색작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이어 그동안의 수색 결과를 검토해서 내일부터는 실종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큰 구역을 선별해 새로운 수색 계획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주말까지 유속이 빨라지는 사리가 이어지는데다 선체 칸막이 약화 현상으로
잠수사들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어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 세월호 참사로 장기간 소득이 끊기면서 생계가 막막한 가구들이 많지만 CBS 취재결과 정부가 지급하는 돈은 가구당 320만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마저도 일회성에 그쳐 장기적인 지원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정부 지원금은 크게 두 가지,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사고 가족들에게 지급되는 '생활안정자금'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긴급복지지원금'입니다.
그런데 CBS 취재결과 두 정부 지원금들을 모두 합쳐도 15억5천여만원 규모로, 가구당 325만원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170억원 정도가 모인 민간성 금액의 10분의 1도 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생활안정자금의 경우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약 250만원 정도 지급이 예상되는데 이마저도 일회성인데다 기획재정부가 예산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면서 한 달 넘게 지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오늘부터서야 신청을 받습니다.
복지부 주관의 '긴급복지지원금'은 340가구에 3억5천여만원이 지급됐는데 이것도 다시 지원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대참사에 비해 쥐꼬리라는 비판이 일고 있지만 해양수산부 담당 공무원은 국가 예산을 함부로 집행하면 안 된다며 항변합니다.
평시에는 각종 혈세 낭비로 지적 받는 정부지만 자식을 잃고 생계까지 막막한 가족들에게는 지나치게 알뜰한 게 아닌지 돌이켜보게 합니다.
<비통한 스승의 날>
▶ 오늘은 선생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스승의 날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수학여행 길에 올랐던 단원고등학교 교사들은 카네이션 대신 국화꽃을 받았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 돌아온 교사들도 자신만 살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조혜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노란 리본과 추모 메시지로 가득한 단원고등학교 앞.
희생된 학생들을 기리는 노란 물결 사이로 분홍색 카네이션 꽃다발 한 개가 놓였습니다.
스승의 날,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수학여행 길에 올랐던 단원고등학교 2학년 교사 13명 중 6명은 차가운 주검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5명의 교사는 차디찬 진도 앞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한 상탭니다.
실종 교사들의 가족들은 지금까지도 진도에서 속절 없는 기다림에 속을 태우고 있지만 자식을 잃은 학부모 앞에서 슬퍼할 수도 없는 형편입니다.
아이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구조된 교사들도 마찬가지.
생사의 갈림길에서 극적으로 살아 돌아왔지만, 수백명의 아이들이 목숨을 잃은 현실 앞에서 단원고 교감 강모씨는 혼자 살아남은 삶이 벅차다며 스스로 아이들 곁으로 떠났습니다.
강 교감 외에도 두 명의 교사가 세월호 사고에서 구조됐지만이들 역시 여론의 비난과 죄책감에 괴로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존교사들의 치료를 맡고 있는 의료진의 말입니다.
"이런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죄책감을 갖기 마련입니다."
이들 교사들은 현재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6월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오늘부터 이틀 동안 실시되는 등 정치권이 지방선거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월호 참사로 불거진 정부여당의 무능과 책임 회피가 유권자들을 자극하면서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표심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조근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6·4지방선거가 이제 2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부터 후보자 등록이죠.
= 오늘과 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의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이 진행됩니다.
지방선거에 나서는 공직자는 모두 현직에서 사퇴합니다. 따라서 새누리당에서는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등 7명의 현역의원이 사퇴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진표, 이낙연 의원이 사퇴하고 무소속 이용섭 의원도 사퇴합니다. 현역의원만 모두 10명입니다. 박원순 후보 등 현직 단체장도 모두 물러납니다.
공식 선거운동기간은 오는 22일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 달 3일까지고, 오는 30일과 31일에는 전국 읍면사무소와 주민자치센터에서 사전투표가 실시됩니다.
▶ 그런데 세월호 참사 전과 후의 여론의 흐름이 많이 바뀌었죠.
= 최근 나오고 있는 여론조사들을 살펴볼까요.
CBS의 지난 4일과 5일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박원순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지지율은 44.6% 대 28.9%였습니다. 15%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죠.
세월호 참사 전인 지난 3월 24∼25일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39.0%였고 정 후보가 40.4%로 당시에는 정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의 지난 12~13일 조사에서는 박 후보와 정 후보의 지지율이 53.3% 대 32.9%였습니다.
한 달 전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의 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48.5%로 45.5%를 기록한 박 후보를 앞섰으나 큰 폭으로 역전된 것입니다.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가 11~12일 경기도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는 38.8% 대 30.0%였습니다.
세월호 참사 전인 지난 3월 중순 매일경제신문 조사에서 남 후보가 44.1%, 김 후보가 26.9%였다는 점으로 고려하면 김 후보가 본격적인 추격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시장의 경우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는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가 40,0%,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32.6%였습니다.
한국일보와 코리아리서치의 지난 12일 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39.1%, 유 후보가 40.1%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전만 해도 새누리당에 유리했던 표심이 참사 이후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 몇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우선 과거 '선거의 여왕'이라 불렸던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설 수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조만간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국민사과와 담화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어 조각 수준에 버금가는 개각과 관료사회 개혁안, 국가재난안전시스템의 전면적인 개편 등의 발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여당이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이 대단히 많다는 뜻입니다.
투표율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요란한 선거운동을 하기가 어려워진데다 정치 혐오와 외면 심리가 발동하면 투표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러면 여당에 유리합니다.
또 지난 대선 때 입증됐듯이 50대 이상 유권자는 늘고 20-40대는 줄면서 투표율이 높아진다고 해서 야당에게 반드시 유리하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여당 견제나 심판론이 작동하려면 세월호 참사 뒤 야당의 정당 지지율이 올라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도 야당으로서는 걱정스러운 대목입니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새누리당과는 달리 새정치연합에서 불거지고 있는 공천잡음도 야당이 점수를 까먹고 있는 부분입니다.
▶ 여전히 새누리당이 정국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뜻인데, 새정치연합의 대책은 뭘까요.
= 세월호 참사를 다루는 5월 국회가 매우 중요합니다.
어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를 시작으로 이른바 ‘세월호 국회’가 시작됐죠.
새정치연합이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정부의 실책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특별법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보여줘야 합니다.
실제로 새누리당은 야당의 문제제기에 대해 정치공세를 한다며 세월호 참사를 정쟁으로 몰아붙이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이밖에 ‘세월호 국회‘ 과정에서 아직 드러나지 않은 사실이 추가로 공개되거나 정부의 사실 은폐 기도 등이 드러날 경우 등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 어제 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하고 보상을 약속하면서
약 7년 만에 출구가 보이고 있는데요.
앞으로 남은 문제에 대해 이대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삼성 반도체 백혈병 문제는 지난 2007년 경기도 기흥 삼성전자 공장에서 일하던 고 황유미 씨가 사망하면서 불거졌습니다.
하지만 어제 삼성전자가 약 7년 만에 사과를 하고 보상을 약속하는 등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출구가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문제는 '제 3의 중재기구'입니다.
삼성전자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중재기구를 설치한 뒤 여기서의 결정에 따라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와 그 가족을 대표하는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이 이 중재기구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전향적인 의지에 대해 중재기구에 대한 반올림 측의 입장변화도 감지됩니다.
반올림은 이전까지 중재기구 구성 자체를 반대했지만, 이제는 삼성과의 직접 교섭을 전제로 논의할 수 있는 대상이라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삼성 측은 반올림과의 직접교섭에 대해 바로 입장을 내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 측이 백혈병 문제 해결에 이번에야말로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문제 해결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터키 탄광 폭발 사고, 사망자 270명 넘어서…>
▶ 터키 탄광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로 숨진 사람이 270명을 넘어섰습니다.
터키 사상 최악의 탄광 사고로 기록된 가운데 정부의 안전 불감증을 지적하는 항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김효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터키 서부 마니사의 소마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 하루가 지나면서 희생자 수도 274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구조당국이 사고 직후 매몰 광부들에 대한 구출작업을 벌였지만 400명을 구조하는 데 그쳤습니다.
사고 당시 탄광 안에는 근무 교대시간에 맞춰 780여명의 광부들이 작업 중이었습니다.
나머지 100여명은 여전히 탄광 안에 갇혀 있어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부는 갱도에 산소를 공급하며 추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탄광에서 지하 2km 지점에 있는 전력공급장치가 폭발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안전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 탄광 업체와 정부의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오르면서 이스탄불과 앙카라에서는 규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오는 8월 터키에서 치러지는 대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베트남 갈등 최고조>
▶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중국과 베트남 간 갈등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선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추진 중인 원유시추 문제를 둘러싸고 베트남에서 반중(反中) 시위가 가열되면서 중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흥분한 베트남인들의 시위가 폭력화하면서 중국계 공장은 물론 애꿎은 우리기업까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현지 교민들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리고 교민과 기업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지 중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은 초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베트남의 반중 시위를 비난하면서 자국민의 안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화춘잉 대변인입니다.
"즉각 조치를 취해 위법 행위를 엄하게 처벌하고 중국인과 기업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베트남에 요구합니다."
외교적으로는 대응하되 확전은 자제한다는 것이 중국의 방침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주요 언론도 아직 베트남의 반중 시위를 자세히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중 시위가 더 거세질 경우 중국도 '맞불 대응'으로 방침을 바꿀 가능성도 있습니다.
상황이 더 격화된다면 중국과 베트남 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만일의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악의적인 체납자가 숨긴 재산을 효과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체납자의 가족 등까지 조사범위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세금 수천억원을 내지 않고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정태수 전 한보철강 대표같은 행태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잡니다.
= 올해 여든네살인 정태수 전 한보철강 대표와 예순일곱살인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공통점은 수천억에 달하는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자녀들의 재산으로 윤택한 생활을 누리고 있으면서도 낼 돈이 없다는 이유 등을 들어 세금 납부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고령인 이들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천문학적인 세금을 받아낼 길이 없게 되는데 앞으로 정태수 전 대표 같은 악의적인 체납자들이 숨겨놓은 재산을 보다 쉽게 찾아낼 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관영 의원은 최근 악의적인 체납자들이 숨겨 놓은 재산에 대한 과세당국의 조사를 확대할 수 있는 내용의 법안을 내놨습니다.
지금은 정부가 숨긴 재산을 찾기 위해서 체납자 본인만 조사할 수 있는데 이 법안이 통과되면 체납자의 재산을 숨긴 혐의가 있는 친족 등에 대한 조사도 가능해집니다.
김관영 의원입니다.
"상습적이고 고액 체납자들이 많은 데요. 이 사람들이 제3자에게 재산 은닉하기 때문에 세금 제대로 걷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 국세징수법 통해 세무공무원 질문조사권 재량 확대되고 회수하지 못한 세금 거둘 수 있는 기회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세청 역시 이 법안이 통과되면 법적 근거가 없다며 체납자의 재산을 숨긴 사람들이
조사를 거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지난 1월 전북 고창에서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가 넉 달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기온이 오르면서 확산세는 눈에 띠게 줄어들어 다음달 말쯤에는 완전 종식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상용 기잡니다.
= 지난 1월16일 전북 고창 종오리농장에서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가 오늘로 119일째를 맞았습니다.
가장 최근에 신고된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 9일 충남 공주 산란계 농장입니다.
아직도 AI가 진행되고 있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최근 기온이 25도 이상 오르고 철새도 대부분 북상하면서 확산세는 눈에 띠게 줄어드는 추셉니다.
이 상태로 간다면 최초 발생 이후 160여일이 지난 다음 달 25일쯤 완전 종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 2010년 139일 보다도 20여일 더 계속돼 최장 기록이 될 전망입니다.
또, 닭과 오리 천373만 마리가 살처분 돼 지난 2008년 보다 350만 마리나 늘었습니다.
이에 따른 살처분 보상금만 역대 최대인 천4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편,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3번 이상 발생한 농가에 대해선 살처분 보상금을 아예 한 푼도 지급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또, 관리 잘못이 드러난 계열주체에 대해선 정부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등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침 신문 읽기>
신문으로 보는 세상, '아침 신문 읽기' 윤석제 기잡니다.
▶ 윤 기자! 세월호 침몰이 국정원에 가장 먼저 보고됐다는 기사가 눈에 띄네요?
= 네. 경향신문에 실린 기산데요.
사고가 났을때 세월호는 국가정보원에 최우선적으로 보고를 하도록 돼 있던 사실이 확인됐다는 내용입니다.
경향신문이 입수한 세월호의 '해양사고 보고 계통도'라는 문서를 보면, 세월호는 사고가 나면 가장먼저 국정원 제부지부와 인천지부, 그리고 해운 조합에 보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해양경찰이나 항만청은 그 다음 순서로 돼 있습니다.
계통도에는 국정원 제주와 인천지부의 전화번호까지 적혀있는데요.
실제로 김한식 청해진 해운 사장은 사고 직후인 지난달 16일 오전 9시10분쯤 국정원에 문자메시지로 사고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이 세월호 운행관리 규정은 지난해 2월 청해진 해운이 작성했고, 해경이 이를 심사해 승인해줬다고 합니다.
글쎄요…사고가 나면 구조가 최우선일텐데 왜 국정원에 긴급히 연락을 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 교사 2명중 1명은 '세월호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면서요?
= 네. 오늘이 스승의 날인데요. 한국교총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교원 3,243명을 상대로 온라인 조사를 했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7%가 수업 중 갑자기 울컥하거나 하루에도 몇 번씩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는 증세를 경험했다고 대답했습니다.
또, 교사 10명 중 8명은 수학여행과 수련회를 가장 위험한 학교 밖 체험활동이라고 꼽았습니다.
한편, 최근 1~2년간 재난 관련 연수를 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고 합니다.
▶ 그런데, 교육부가 '박대통령 퇴진운동'글을 올린 교사들에 대해 무더기 징계를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도 있죠?
= 네. 지난 13일 실명을 밝힌 교사 43명이 청와대 게시판에 ‘아이들, 그리고 국민을 버린 박근혜 정권에 나서는 교사 선언’이라는 제목을 글을 올렸는데요.
교육부는 하루만인 어제 전국 시.도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린 교사들의 신원과 참여 경위 등을 파악해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공무원의 집단행위를 금지한 국가공무원법에 위반되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는게 교육부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해당 교사들은 "부정을 부정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시민의 권리"라며 "올바른 목소리를 잠재우려고 하는 반민주적인 행위"라고 비판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 이밖에 읽어볼만한 기사도 소개해 주시죠.
= 네. 한겨레 신문은 세계적으로 폭발적 관심을 끌고 있는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 교수와의 대담 기사를 두면에 걸쳐 실었습니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에서 제목을 따온 이 책은 소수에게 부가 집중되면서 나타난 세습 자본주의가 민주주의에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는데요.
이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불평등을 완화해야 하는데 최고 부유층의 자본에 누진세를 물리자는게 핵심 내용이라고 합니다.
피케티 교수는 불평등 문제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는 주제이기 때문에 <21세기의 자본>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는데요.
한글 번역판은 올 가을쯤 나온다고 하니까 기억하셨다가 독서의 계절 가을에 찬찬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클로징>
▶ 벌써,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오늘로 한 달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23명의 실종자가 남은 상황, 결코 이들을 포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 아침뉴스는 여기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