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0.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2012년 9월 이후 가장 많이 상승한 것이고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0.2%)도 훌쩍 웃도는 수치다.
3월(0.5%)에 이어 생산자물가가 2개월째 고공행진을 한 셈이다.
부문별로 식음료 값이 2.7%나 뛰었고 에너지 가격은 0.1%, 서비스 가격은 0.6% 각각 올랐다.
가격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도 0.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4월 생산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2.1% 치솟았다.
역시 2012년 3월 이후 2년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생산자물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정한 물가상승률의 정책 목표치(2%)를 넘어섬으로써 제조업 부문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작됐다는 분석과 각종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아 디플레이션이 걱정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우려가 오히려 해소됐다는 관측이 함께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