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에인트호번 구단은 14일 오후 구단 공식 페이스북에 박지성이 동료의 등에 업혀 양팔을 벌리고 기뻐하는 사진과 함께 "고마워, 지성(THANK YOU JI-SUNG!)"이라고 인사말을 남겼다.
에인트호번은 박지성이 2003년 처음 몸 담은 유럽 구단이다.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4강 진출에 기여한 박지성은 대표팀 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에인트호번으로 이적, 유럽 무대를 밟았다.
박지성은 2005년 세계 최고 명문 구단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고 퀸스파크레인저스를 거쳐 지난 시즌 도중 친정팀 에인트호번으로 임대 이적했다.
박지성은 올 시즌 부상 때문에 결장할 때가 많았으나 고비 때마다 팀 승리를 도우며 에인트호번이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는 데 있어 큰 공을 세웠다. 그가 친정팀에 전한 마지막 선물이었다.
에인트호번 구단 페이스북에 올라온 작별인사의 글은 게재된지 한 시간 만에 '좋아요' 클릭수 2천명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