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태운 풍선놀이울, 돌풍에 날아올라 2명 중상

바람을 불어넣어 설치하는 어린이 놀이울(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바람을 불어넣는 어린이 놀이울이 돌풍에 날아올라 그 안에서 놀고 있던 유치원생 2명이 중상을 당했다고 지난 13일 미국 매체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2일 오후 3시20분쯤 미국 뉴욕 새라토가카운티 사우스글렌팔스 지역 마당에 설치된 어린이 놀이울 '바운스 하우스'가 갑자기 날아올라 그 안에서 놀던 어린이 3명이 부상을 당했다.

바운스하우스는 가로세로 10피트(약 3m) 크기로 바람을 주입해 설치하는 어린이 놀이울을 말한다.


놀이울 입구 쪽에 있다가 곧 떨어진 10살 소녀는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지만, 최소 15피트(약 4.5m) 상공까지 떠올랐다가 굴러 떨어진 5살과 6살 소년 2명은 중상을 입었다.

5살 어린이는 주차된 차 위에 떨어져 양쪽 팔이 부러졌으며, 6살 소년은 그냥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져 외상성 뇌손상을 입었다고 알바니 병원 관계자가 말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지상에 있던 사람들은 손을 쓰지 못하고 아이들을 지켜봐야했다고. 목격자들에 따르면 계속 날아올라 나무와 건물 보다도 높이 날아오른 놀이울은 설치 장소에서 세블럭 떨어진 올리버 W. 윈치 중학교 뒷마당에 내려앉았다.

목격자 테일러 세이무어는 "돌풍이 놀이울을 들어올리고 마치 작은 토네이도처럼 그것을 돌렸다"며 "공포 영화 같았다"고 말했다.

사우스글렌팔스 지역 경찰 데이비드 기퍼드는 "정말 별난 사고였다"고 말했다.

해외누리꾼들은 '헬륨가스를 넣은 것 아니냐' '나도 그 생각을 했다' '매우 비극적이고 해괴한 사고다' '어제는 바람이 별로 불지도 않았다'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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