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원증 잉크도…" 막내기자 비난 국장,인사조치

김시곤 전 보도국장 이어 방송문화연구소 行

KBS 막내기자들을 비난하는 글로 논란을 빚었던 성창경 KBS 디지털뉴스국장이 인사조치됐다.

KBS는 13일, 인사를 통해 성창경 국장을 정책기획본부 방송문화연구소장으로 발령했다. 신임 디지털뉴스국장에는 김종진 방송문화연구소장이 임명됐다.


이와 더불어 KBS 1TV '일요진단' 진행을 맡고 있는 홍기섭 앵커를 보도국 주간(취재)으로 발령하고, 부장급 인사 4인과 특파원 인사 1인 등 총 8명에 대한 보도본부 인사 발령을 공지했다.

앞서 세월호 희생자와 교통사고 사망자수 비교 발언 논란과 함께 "사사건건 보도본부에 개입한 길환영 사장도 자진퇴임하라"고 주장하며 사임한 김시곤 전 보도국장에 이어 성창경 국장까지 방송문화연구소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하지만 KBS 측은 "이번 인사와 성 국장의 발언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성창경 국장은 입사 1년에서 3년차 막내 기자들이 사내 전산망에 "반성합니다"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선동하지 말라"고 비판해 논란이 됐다. 성 국장은 "막내기자들의 글은 반성이라기보다는 비난이고, 모두 회사를 겨냥한 것"이라며 "기다렸다는 듯이 진보언론들이 수신료 현실화 상정과 궤를 같이해 대서특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직 그대들은 더 많이 배우고 또 익혀야 한다"며 "사원증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반성문을 빙자해 집단 반발하는 것부터 먼저 배우는 시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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