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으로 보는 세상, '아침 신문 읽기' 윤석제 기잡니다 >
오늘(14)자 아침 신문들 머릿기사 가운데 "신상털기 인사 청문회를 바꾸자"는 제목의 중앙일보 머릿기사가 가장 눈에 들어오는데요.
중앙일보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능력과 소신있는 인사들이 국무총리. 장관 등 정부 요직에 중용돼야 하는데, 지금의 인사청문회는 신상털기식이어서 인재들이 공직을 기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덕성 검증은 청와대에게 맡겨두고 국회에선 능력만 검증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글쎄요… 지난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래 과도한 신상털기나 망신주기 사례도 있었겠죠.
하지만, 능력과 소신을 '도덕성'보다 우선 내세우는게 옳은지는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근면·성실하고 머리좋은 도둑"이 훨씬 더 해로운 법 아니겠습니까?
대대적 내각 개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앙일보가 인사청문회를 문제삼아 머릿기사로 올리고 나왔다는 점도 곱씹게 됩니다.
조선과 동아일보는 월스트리트 저널 서울 특파원 출신인 에번 램스티드가 삼성전자의 재정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국석좌 논단'에 올린 "세월호 비극이 한국에 경제 붕괴를 일으키고 있다"는 글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한국의 어떤 정치 지도자도 9.11 테러 당시 부시 대통령과 줄리아니 뉴욕시장이 그랬던 것처럼 국민들에게 일상의 생활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소비와 경제 활동이 멈춰지면서 실물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전향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치명적 경제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 하기도 했습니다.
글쎄요…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야겠지만, 아직도 28명의 실종자가 있는 상황에서 툭툭털고 일상으로 돌아가기도 쉽지 않은 일이죠.
오늘이 브라질 월드컵 개막 D-30일인데요. 관련기사들이 많이 실렸습니다.
홍명보호의 목표는 '원정 월드컵 첫 8강 진출'인데요.
축구 전문가 20명에게 물었더니 16명이 16강 이상 성적을 올릴 것으로 대답했다는 기사도 있고, 알제리를 잡고 러시아와 벨기에와는 비겨 1승2무로 16강에 오르는게 우선이라는 기사도 있습니다.
또, "빠른 발, 골 결정력, 큰 무대 경험을 골고루 갖춘 손흥민에게 기대가 가장 크다"는 기사와 함께 최종 엔트리 23명 중 손흥민 선수의 사진을 가장 크게 실었습니다.
이와함께 국제축구연맹 FIFA가 32개 본선진출국의 공식 슬로건을 발표했는데 한국은 "즐겨라, 대한민국"으로 정해졌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러시아는 "아무도 우리를 잡을 수 없다", 알제리는 "브라질의 사막 전사들", 그리고 벨기에는 "불가능을 기대하라"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 '맛의 달인' 만화가 불러온 일본열도의 "코피 논쟁"
일본 열도가 만화 한권 때문에 시끌시끌한데 '맛의 달인'이라는 인기 만화 내용 때문입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마을을 찾은 만화 주인공이 방사능 오염 때문에 코피를 흘리는 장면이 등장했는데요.
영향력이 큰 인기만화가 정부의 원전 정책을 비판하자 정부 각료와 우익세력들이 앞다투어 총대를 매고 만화를 비판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가는 2년동안 취재한 진상이라며 버티고 있는데요.
표현의 자유냐 아니냐를 놓고 일본 열도에서 때아닌 '코피 논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