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재개됐지만 희생자 추가 수습 없이 '중단'

3차 수색 완료되는 15일까지 수색 최선

세월호 침몰 사고 29일째인 14일, 밤샘 수색이 계속됐지만 빠른 유속 때문에 한 시간여 만에 중단됐다.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이날 첫 정조시간인 새벽 2시 17분을 맞춰 새벽 1시 30분쯤부터사고 해역에 투입됐다.

하지만 빠른 유속 때문에 수색은 1시간 20분 만에 중단됐다.

실종자도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선체 내부 약화 현상이 향후 수색작업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풍랑주의보 등 악화된 기상 탓에 수색이 중단된 지 사흘 만인 13일 선체에 진입한 구조팀은 4층 선미 진입로 일부가 무너져 내린 것을 확인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선체 진입로와 일부 격실에서 내부 약화 현상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팀은 3차 수색계획이 완료되는 오는 15일까지 실종자들이 아직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64개 객실을 포함, 111개 객실에 재진입해 정밀 수색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매점과 화장실 등 공용구간도 수색 범위에 포함된다.

정부는 일단 15일까지 수색에 최선을 다한 뒤 그 동안의 수색 결과를 검토해 향후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선체 인양 얘기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는 있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여전히 수색을 원하고 있어 또다른 수색 계획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구조팀은 전날 오후 1시 20분쯤 4층 선미 우현 격실에서 여학생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지금까지 집계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수는 276명, 실종자는 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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