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중 친할머니에 총질한 미국 11세 소년

미국 11세 소년이 말다툼을 벌이던 친할머니에게 총을 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져 미국 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 지역 신문 털사 뉴스와 지역 방송 KWTV의 보도를 보면, 털사 남부 지역 아파트에 사는 애니 무젤 워커(50)는 12일 오후 집에서 손자와 학교 문제로 논쟁 중 손자가 쏜 총에 뒤통수를 맞았다.

패륜을 저지른 손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털사 경찰국의 한 관계자는 할머니를 살해하려는 목적으로 총을 쏜 소년이 체포된 후에도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워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머릿 속에 박힌 총알을 제거하지 못해 좀 더 상태를 두고 봐야 한다고 현지 언론은 밝혔다.

목에 깁스한 채 집으로 돌아온 워커는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 손자와 더 깊은 대화를 나누려고 다가가려할 때 손자가 방아쇠를 당겼다"고 말했다.

이웃주민들은 평화로운 동네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당혹감을 나타냈다.

총격 사실을 듣고 곧바로 귀가해 불안에 떨던 자녀를 돌본 이웃 주민 펠리샤 사이키스는 "손자가 할머니를 향해 총을 겨눈 것은 정말 미친 짓"이라고 혀를 찼다.

경찰은 소년을 상대로 발포 동기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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