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월스트리트저널(WSJ) 한국 특파원을 지낸 에반 램스타드 스타트리뷴지 경제 에디터가 12일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현재 CSIS 한국부문 비상임 연구원으로도 활동중이다.
램스타드는 기고문에서 "참사가 발생하면서 공공 활동이 멈추다시피했고 한달이 지나도 경제 활동은 여전히 부진하다"며 "소비 위축이 중소 자영업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충격과 수치, 분노, 격분, 비난의 감정은 경기를 위축시킨다"고도 했다.
램스타드는 그러나 "한국의 어떤 유명인이나 정치인도 나서서 일상 생활로 돌아가라는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한국의 정치인과 관료들은 세월호 재앙에서 자신들을 보호하는 데 정신이 팔려 당분간 대담하고 중요한 일에 손을 대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천안함 침몰이나 연평도 포격 등의 위기 상황에서도 지금 같은 경제적 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