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의 핵심인 공간정보사업을 전담하는 공공기관으로 변신해 국토정보화시대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국회는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LX공사의 사명 변경과 역할 변화 등을 담은 '국가공간정보 기본법률(안)' 등 공간정보 관련 3개 법률(안)을 의결했다. 새 사명은 개정된 법률의 공포와 유예기간 등을 거친 뒤 공식 사용될 예정이다.
■ 국토정보화시대 주도해 창조경제 실현
'한국국토정보공사'는 LX공사 37년 역사상 처음으로 바뀐 새 이름이다.
새 사명에는 국토정보화시대를 주도할 공사의 공적기능 확대 및 미래비전, 변화된 위상을 내포하고 있다.
김영표 사장은 "이제 공사의 이름에 '정보'가 들어가는 최초의 기관이 됐다"며 "LX공사가 정보화시대의 꽃을 피우고, 국가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역사적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LX공사의 사명 변경과 역할 변화는 급변하는 공사 안팎의 환경을 능동적으로 개척하고,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라는 시대적 요구의 반영이다.
정부도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측량 및 공간정보 시장의 융·복합을 통한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을 중장기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박근혜정부가 공간정보를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육성하면서 공공과 민간의 가교로서 국가공간정보산업의 중심을 잡아 줄 공적 역할의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 국가공간정보 허브기관 도약 '글로벌 공간정보메카' 창조
LX공사는 그동안 공간정보산업을 본격화하고, 공적 영역인 국토정보 조사·관리 지원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 육성해 왔다.
그러나 제도적 한계에 막혀 공사의 이 같은 노력은 단편적 사업 및 역할에 국한될 수밖에 없었다. 전문가들 또한 우리나라 공간정보산업 발전과 관련 기업의 육성, 해외시장 개척 활성화를 지원할 제도적 근거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해 왔다.
이에 정부는 각계의 의견수렴과 공청회 등을 거쳐 국가 공간정보의 발전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개정 법률(안)의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LX공사와 측량협회의 상생협약을 중재, 성사시키는 등 법률(안)처리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앞으로 LX공사는 공간정보전문 공공기관으로서 관련 인재 양성과 민간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각종 지원, 해외시장 동반 개척, 민간과 상생을 통한 지적측량시장 활성화 등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공간정보산업의 '맏형'으로서 측량과 지적, 공간정보를 융·복합해 국가공간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창조경제 견인에 앞장선다. LX공사는 국가공간정보산업의 허브기관으로 도약하는 한편, 전북혁신도시를 공간정보의 글로벌 메카로 발전시키는 목표를 실현시킨다는 목표다.
LX공사 사재광 미래사업본부장은 "이번 법률 개정으로 공사는 '선제적'이고 주도적인 공간정보 신사업 발굴과 인프라 구축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선 측량기술과 정확한 지적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국토공간정보의 융·복합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