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밤 필리핀 세부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 아들 요하네스 노발을 보러간 산모 자스민은 경악했다. 잠든 아기의 입에 테이프가 붙여져 있었던 것.
태어난지 5일 밖에 되지 않은 요하네스의 얼굴에 붙은 커다란 테이프를 본 자스민은 즉시 신생아실 간호사에게 왜 테이프를 붙였는지 물었다.
이에 간호사는 뻔뻔하게도 '당신의 아기가 시끄러워서 붙였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스민이 테이프를 떼어달라고 요구하자, 간호사는 심지어 '직접 떼셔도 된다'고 답했다고. 마음을 바꾼 간호사가 직접 테이프를 떼어냈지만, 잠을 자던 요하네스는 갑자기 테이프에 붙어 있던 입술을 누군가 잡아당기자 울음을 터트렸다.
자스민이 확인해보니 요하네스의 기저귀는 축축한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고 친부 라이언 노발이 주장했다.
말 못하는 아기를 함부로 대한 것에 분노한 라이언은 테이프를 붙인 아기의 모습을 담은 사진 4장과 비난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또한 병원측에 항의해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은 "이것은 전문가답지도 않고 인간적이지도 않다"며 '우리 아들 요하네스 노발을 만나보라!! 아이는 산부인과 간호사의 손에 당한 끔찍한 경험에 대해 말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가 그를 대변해야한다'고 비난했다.
해외누리꾼들은 '간호사 자격을 확인해보고 학대로 고소해라' '미국이 아니라 필리핀이다' '기저귀를 갈아주고, 젖을 주고, 고무 젖꼭지를 주라' '괴물을 감옥에 가두라' 등 비난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