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속증식로 몬주 장비 전면 재점검"<日신문>

잦은 사고로 문제를 빚어온 일본의 고속증식로 몬주(후쿠이현 소재)의 모든 기기에 대해 재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운영사인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가 13일 밝혔다.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는 몬주에서 기기 점검 누락 문제가 불거진 점을 감안, 몬주의 기기 4만 7천500점 전체를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몬주는 플루토늄과 우라늄의 혼합산화물(MOX)을 투입해 발전하는 고속증식로다. 투입량보다 많은 재활용 핵연료(플루토늄)을 배출한다는 점에서 한때 '꿈의 원자로'로 불렸다.


그러나 1995년 8월 발전을 시작한 지 불과 넉 달만인 같은 해 12월 냉각제로 쓰이는 나트륨이 유출되며 불이 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8월 연료봉을 교체할 때 사용하는 장치가 원자로 안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잦았다.

그런 터에 2012년 9월 검사에서 몬주의 나트륨 누출 검출기 주요 부품을 운영사 측이 점검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고, 이후 내부 조사에서 미점검 기기가 약 1만 개에 이른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몬주는 '위험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안전이 확인된 원전은 재가동하기로 한 아베 정권은 지난달 확정한 중장기 에너지 정책인 '에너지 기본계획'에서 몬주에 대해 "실용화 연구를 계속 진행하면서 국제 연구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새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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