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색정광의 은밀한 경험담 '님포매니악' 볼 수 있다

제한상영가로 불투명했던 상영…재심의로 청소년 관람불가 받아 6월 개봉

영화 '님포매니악'의 한 장면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문제작 '님포매니악(Nymphomaniac)'의 1편 '님포매니악 볼륨1'이 재심의를 통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앞서 이 영화는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 상영이 불투명했다. 재심의에서 삭제는 없었으나 일부 장면을 블러(화면을 뿌옇게 만드는 것) 처리하는 조건으로 상영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여자 색정증 환자를 뜻하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실제 정사 논란을 빚었을 만큼 노출 수위가 높았던 까닭에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었다.

색정증 환자인 조(샤를로뜨 갱스부르)가 자신의 섹스 경험을 들려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영화는 모두 8장으로 구성돼 각각 2시간 분량의 볼륨1과 볼륨2로 나뉘었는데, 볼륨2도 심의 절차를 밟은 뒤 개봉하게 된다.
 
님포매니악은 '브레이킹 더 웨이브' '어둠 속의 댄서' '도그빌' '안티 크라이스트' '멜랑콜리아' 등으로 남다른 세계관을 보여 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이다.

안티 크라이스트로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샤를로뜨 갱스부르와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샤이아 라보프를 비롯해 우마 서먼, 스텔란 스카스가드, 윌렘 대포, 크리스찬 슬레이터, 제이미 벨, 코니 닐슨 등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올 초 열린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뒤 해외에서 먼저 개봉했는데 "영화에서 가장 충격적인 건 자꾸만 웃게 만든다는 것" "가장 순수한 욕망을 대단히 재미있게 보여준다" "라스 폰트리에는 유쾌하면서 논란의 감독"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님포매니악 볼륨 1은 6월에, 볼륨2는 7월 초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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