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 직접 만난 헤비급 챔피언, 얼굴에 주먹을…'

디오테이 와일더(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수년간 자신을 괴롭혀온 인터넷 악플러를 직접 만난 미국 헤비급 복싱 챔피언이 매운 맛을 보여줬다고 지난 12일 영국 매체 데일리미러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복싱 체육관에서 복싱 챔피언 디오테이 와일더가 악플러 찰리 제레노프를 직접 만났다.

수년간 인터넷, 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디오테이를 괴롭혀 온 찰리가 디오테이에게 대결 신청을 한 것.

디오테이는 수년간 찰리가 자신에게 '깜**' 등 흑인 비하 발언은 물론 신경발생 장애 중 하나인 척추갈림증과 싸우고 있는 자신의 딸까지 위협하고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찰리는 디오테이를 괴롭혀 왔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았지만, "내 친구들 중 다수가 흑인"이라며 자신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난 그냥 와일더가 싫을 뿐"이라며 "그는 사기꾼이다"라고 막무가내로 비난했다.

디오테이는 링 위에서 정식 대결을 요청했지만, 그를 직접 만난 찰리는 얼굴을 한대 맞을 때마다 체육관 바닥에 주저 앉는가 하면 문 뒤로 숨는 등 비겁한 플레이를 계속 했다.

자칭 '휴먼 사이보그'인 찰리는 디오테이 주먹에 몇대 얻어맞자 그가 달려드는 시늉만 해도 급히 문 뒤로 달아나 버렸다.

결국 경기도 마치지 않고 달아난 찰리는 "난 최고다, 난 아직도 최고다"라며 "내가 방심을 했고 그는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우겨댔다.

그는 자신이 진 것은 요행이었다며 디오테이와 재경기로 이를 입증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디오테이는 그의 도전에 다시 응해주지 않을 생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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