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폭격기 대거동원 군사훈련 나서

러시아 핵무기대응 전략훈련 실시 4일뒤…"실제상황 무관"

미국이 B-2와 B-52 같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들을 대거 동원한 군사훈련에 나섰다.

미군 전략사령부는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전략적 공격을 탐지하고 억제하기 위해" 12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6일까지 '글로벌 라이트닝 14'라는 이름의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전략사령부는 이번 훈련에 약 10대의 B-52 폭격기와 최고 6대의 B-2 스텔스 폭격기가 동원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러시아가 지난 8일 옛소련권 군사협력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국가 정상들이 참관한 가운데 전략미사일군과 우주방어군을 동원한 핵공격 대응 가상훈련을 실시한 뒤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 전략사령부는 이를 의식한 듯 "이번 훈련은 개념상의 각본에 따라 약 1년여 전에 계획됐고, 훈련 시점은 실제 상황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전략사령부는 미국 내 전술핵 운용뿐 아니라 사이버 공격이나 대량파괴무기(WMD) 위협 대응 등의 임무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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