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대전시교육감 선거전은 '절대강자'가 없는 군웅할거(群雄割據) 형태로 시작됐다. 김신호 현 대전시교육감이 3선 연임 제한에 따라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7명의 후보들이 뛰고 있다.
후보들이 보수와 진보로 나뉘면서 교육 정책을 바라보는 시각의 지향점도 다르다. 안정적인 지역 교육 정책을 기반으로 한 공약에서, 이제는 지역 교육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약을 내놓으면서 후보자간 차이점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특히, 무상급식을 중학교나 고등학교로 확대해야 하는지, 또, 학업성취도 평가 유지냐 폐지냐를 두고 후보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또, 안전한 학교 만들기 등 최근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다양한 공약도 내놓고 있다. (후보자 예비후보 등록순)
설동호 후보는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설 후보는 "학교와 기업, 연구소, 시민단체,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좋은 교육 인재 기르기 협력단을 만들어 대전 인재를 세계 인재로 기르는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창의적인 글로벌 교육 ▲유.초.중.고 대학 연계교육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미래형 교육복지 실현 ▲선진형 학교문화 조성을 주요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창기 후보는 "학교 안전과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학부모들이 걱정하는 것은 학교 안전과 학생들의 건강이다. 급식과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고 아이들 건강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난안전체험시설 신설 ▲학교생활안전국에서 학교폭력과 급식 등 총괄 ▲학교폭력 관련자 상담 및 시스템 확대 ▲안전한 학교 실현을 주요공약으로 내놓았다.
한숭동 후보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시설의 안전점검을 철저히 실시하겠다. 그리고 생명의 존중, 가치교육을 우선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무상교육 ▲안전학교 '슬로스쿨' ▲공립유치원 확충 ▲한밭형 혁신학교로 공교육 개혁 ▲시민참여교육재단 설립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정상범 후보는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현재 야간 자율학습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다. 원하는 아이들만 교육을 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특기와 적성에 맞게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재능학교 설립 ▲야간자율학습 검토 및 바우처제도 도입 ▲교무행정 전문인력 배치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초일류 스마트 모델학교 설립지원이 주요공약이다.
최한성 후보는 "북유럽 교육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최 후보는 "초등학교 시험부터 폐지할 것이다. 암기력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시대는 지났다. 아이들의 행복지수 1위 대전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시험 폐지 ▲공교육 100% 프로젝트 ▲북유럽형 혁신교육을 적극 알리고 있다.
김동건 후보는 "착한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인성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꿈과 끼를 키우는 창조교육을 하겠다. 현재도 행복하고 미래도 행복할 교육을 만들겠다"고 했다.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 ▲교원복지 및 환경 마련 ▲학교안전시스템 구축 ▲융합형 인재육성 ▲미래지향적 대전교육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석희 후보는 "엄마표 교육감을 타이틀로 내세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어머니 정신을 가지고 대전 교육을 끌고 가겠다. 융합형 미래창조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안전교육체험관 건립 및 교육 ▲동서부 교육격차 해소로 균등한 교육환경 조성 ▲꿈 풍성 끼 활짝 교육 프로그램 개발 운영이 주요 공약이다.
대전시교육감 선거는 후보자들이 난립하면서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을 것이라는 것이 교육계의 의견이다. 여기에 공약 외에도 남은 선거기간에 일부 후보들의 합종연횡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여러 변수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