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축구장 난동으로 15명 사망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의 축구장에서 11일(현지시간) 난동이 벌어져 최소 1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킨샤사 축구팬들은 이날 경기에서 홈팀인 ASV가 원정팀인 투퓌상(TP)마젬베와의 플레이오프에서 0-1로 뒤지자 경기장 안으로 돌을 던지고 심판에게 경기 중단을 요구하는 등 난동을 부렸고, 경찰은 결국 최루탄을 터뜨렸다.


최루 가스로 시야가 흐려진 팬들이 한꺼번에 이리저리 도망치면서 일부가 넘어져 최소 15명이 질식 등으로 숨지고 24명이 부상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수가 18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콩고에서는 지난달 한 음악공연장에서 전력공급이 중단되면서 21명이 압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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