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광복군 기념비 사업 추진 상황을 확인해달라"는 질문에 "항일전쟁 기간 중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온 많은 인자하고 지조 있는 지사들이 중국군과 함께 일본제국주의침략에 맞서 싸웠다"며 "시설물은 기본적으로 준공됐고 (조만간) 제막식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일본 측 반발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냐'는 물음에는 중국이 '외국기념시설물 관련 규정'에 따라 광복군 주둔지 기념표식을 세우기로 결정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정상적으로 본다면 그것을 설립하는 것이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모든 국가와 민족, 개인은 모두 역사를 명확히 기억해야 하고 그래야 더욱 훌륭한 미래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번 기념비 설치는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6월 29일 시안에서 자오정융(趙正永) 산시성 당서기, 러우친젠(婁勤儉) 성장과 면담하면서 광복군 유적지 표지석 설치 사업의 허가를 요청함으로써 본격화됐다.
기념비 제작의 기본사항은 대부분 마무리됐으며, 오는 22일을 전후해 제막식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