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집단납치 여학생 구출, 아주 어려울 것"

"나이지리아에 미군 파병 계획 없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에 집단 납치된 여학생들을 구출하는 일은 "아주 어려울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말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날 미국 ABC 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나이지리아는 매우 광활한 나라이기 때문에 여학생들을 찾아내는 일은 쉽지 않은 임무"라고 강조했다.


헤이글 장관은 또 미국이 나이지리아에 수색 지원팀을 보낸 것을 언급하며 "미국 정부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자산을 이용해 나이지리아 정부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미군을 나이지리아에 파병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이에 앞서 지난 7일 이번 납치 사건과 관련해 어떤 군사작전도 전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전날 주례 연설을 통해 "한밤중에 학교 기숙사에 있던 여학생들을 납치했다는 사실에 분노가 치밀고 가슴이 찢어진다"며 보코하람을 강력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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