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9일 밤 8시쯤 리치몬드 북쪽 50km 지점에서 열기구가 전선에 부딪친 뒤 화재가 발생해 조종사 대니얼 커크, 리치먼드 대학 여자 농구팀 코치인 지니 도일, 팀 운영직원 나탈리 루이스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조종사 커크와 농구 코치 도일은 10일 사고 지점에서 1.6k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루이스의 시신은 이날 오전 발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미국 동부연안 열기구 축제'가 열리는 장소 인근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열기구가 날아오른 뒤 조종사가 열기구의 불꽃을 조절하던 중 폭발이 일어나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열기구 축제는 당초 10일부터 열릴 계획이었지만 하루 전날 한정된 인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 행사가 진행됐으며 이번 사고로 축제는 모두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