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12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웨스트햄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7승5무6패로 승점 86을 기록해 리버풀을 승점 2점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년 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통산 4번째 우승이다. 맨시티는 1936-1937시즌, 1967-1968시즌, 2011-2012시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또한 리그 컵 대회에 우승에 이어 한 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이날 무승부만 기록해도 자력 우승이 가능했다. 마지막 경기 전까지 리버풀에 승점 2점차로 앞서있었고 골득실 차이가 워낙 커 승점 1만 추가해도 충분했다.
맨시티는 안심하지 않았다.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을 위해 화력을 뽐냈다. 전반 39분 나스리가 첫 골을 터뜨렸고 후반 시작 5분 만에 콤파니가 추가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실낱같은 역전 우승의 희망에 기대를 걸었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리버풀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1로 눌렀지만 역전은 불가능했다.
지난 37라운드 결과가 뼈아팠다. 리버풀은 약체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3-0으로 앞서가다 후반 중반 이후 10분동안 내리 3골을 허용해 통한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놓친 승점 2가 우승 실패의 원인이 됐다. 경기 후 루이스 수아레즈가 흘린 눈물은 시즌 마지막 날 결과를 암시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