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부이, 세월호 사고해역 35km까지 떠내려가

세월호 침몰 사고 수색작업 현장. (황진환 기자)
세월호 침몰 실종자 유실 방지를 위해 해상에 투입한 표류 부이가 최대 35km 가량까지 떠내려간 것으로 드러났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투하된 총 11개의 표류부이 중 가장 많이 떠내려간 표류부이는 추자도 동쪽 약 35km 지점까지 이동했다.

범대본은 유실방지 TF팀을 꾸려 지난달 29일부터 사고 해역 인근에 표류부이를 투입해 실종자 유실을 방지하고 있다.

유실방지 TF팀이 투입한 표류부이는 작고 둥근 공 모양으로 제작된 일반 표류부이와, 사람과 유사한 크기로 제작된 마네킹 포류부이 등 총 11개다.


표류부이에는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가 장착돼 있어, 해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위성을 통해 10분 간격으로 현재 위치를 알려주기 때문에 실종자나 유실물의 이동 경로 파악에 활용할 수 있다.

범대본은 그러나 "35km까지 떠내려간 표류부이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매일 수색하고 있는 83km의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또 추자도 해역에서 발견된 표류부이는 일반 표류부이이며, 사람과 유사한 크기로 제작된 마네킹 포류부이는 일반 표류부이에 비해 이동 거리가 짧게 관측되는 등 조류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범대본은 기상조건이 호전되는대로 추가 표류부이를 투입하는 등 실종자 유실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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