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회장, 과거 어떤 병력 있었나?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이건희(72)삼성전자 회장이 11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 심폐소생술(CPR)과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았다.

삼성 서울병원 의료진은 "이 회장은 자가 호흡이 돌아왔고 현재 안정된 상태로 회복 중이라 보조 기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0일 오후 11시쯤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자택에서 순천향대병원 응급실로 이동했으며 응급실 도착 직후 심장마비 증상이 나타나 심폐소생술(CPR)을 받았고, 서울 삼성병원에서 관상동맥을 확정하는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았다.


이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병원에서 응급 시술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지난 1999년 폐 부근의 쇄골밑 림프절에서 선암세포가 발견됐고 림프절이 확대된 증상이 나타나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수술을 한 병원은 세계최고의 암전문 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텍사스의 MD앤더슨 암센터였다. 이후 이 회장은 정기적으로 종합정기검진도 받으면서 건강관리를 해 왔다.

또한, 2008년에는 삼성 특검 이후 배임과 조세포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을 당시 저혈당 피로증을 호소한 적도 있다.

이듬해인 2009년에는 기관지염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나흘간 치료를 받고 퇴원했고, 지난해 8월에는 감기가 폐렴 증상으로 발전해 열흘 정도 입원치료를 받았다.

최근에는 날씨가 추운 연말과 연초에 하와이 등 해외에서 요양하면서 건강관리해 왔다.

이 회장은 연초 신년행사를 마친 뒤 1월 11일 출국해 미국과 일본 등에서 머물다 96일 만인 지난달 17일 귀국한뒤 닷새 만에 출근하는 등 출근경영을 재개해 왔다. 최근에는 미래전략실 파격 인사와 삼성SDS 상장을 추진하는등 그룹의 사업재편을 적극 추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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