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지난 9일 '김정은, 무인기를 공격용으로 활용 지시'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며 김 위원장이 앞에 놓인 무인기를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배경화면을 내보냈다.
또 10일 '북 김정은, 공군 전투비행술 대회 참관'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하면서도 같은 화면을 사용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두 개의 사진이 합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3월 김 위원장이 북한 1501부대를 시찰하는 사진과 지난달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무인기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의 영상을 합성한 것이다.
특히 이 합성사진은 김 위원장이 실제로 무인기를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오인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일며 논란을 빚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YTN의 합성사진을 게재하며 인위적인 편집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도 문제의 사진을 지적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사진을 보면 실제로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각도를 맞췄다. 무언가를 믿게 만들고 싶은 의도가 아니면 저렇게 편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YTN이 합성사진으로 입맛에 맞게 국민 감정을 다른 곳으로 몰아간다면 그건 뉴스가 아니라 선동이다"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뉴스가 예능인가? 마음대로 사진을 갖다 붙이다니…", "사진 위치로 봤을 때 의도적인 게 분명하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