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기상악화 수중수색 잠정 중단

사고 해역 높은 파도에 강한 바람, 중소형 함정-어선 대피

전남 진도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 수색작업을 위해 정박한 언딘 리베로 바지선에서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26일째인 11일 사고 해역의 기상악화로 수중수색이 잠정 중단됐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최대 2m 정도 높이의 파도가 일고 풍속도 초속 1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비소식도 예보돼 남해안을 중심으로 12일 오전까지 30∼7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광주기상청은 "사고 해역에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며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로 인해 500t 이하의 함정은 인근 서거차도나 관매도 등지로 피항했고 민간 어선들도 안전구역으로 대피했다.

사고해역에는 1000t 이상의 대형 함정만 남아 해상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다.

희생자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해 투입했던 어선들도 모두 철수해 사실상 시신 유실 방지 작업도 중단됐고 해양조사선을 동원한 해저영상탐사도 중단됐다.

현재 희생자는 275명,실종자는 29명이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기상 상황이 좋아지는대로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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