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흰개미 유입 ‘비상’…정밀조사 추진

기후변화로 외래 흰개미 유입정착 우려 높아져... 제주지역 정밀 조사

기후변화에 따라 외국에 서식하는 고위험 흰개미의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자 정부가 부처 합동 예찰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 지역의 위험성이 높아 해당 지역에 대한 정밀 조사가 올 한해 이어질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환경부, 문화재청, 산림청, 농촌진흥청 등은 지난달 말부터 8월말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외래 흰개미에 대한 중점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외래 고위험 흰개미는 우리나라에는 발생하고 있지 않으나, 전세계적으로 피해가 크고 재해수준의 피해를 주고 있는 지중 흰개미와 건재 흰개미 2종으로, 기후변화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유입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에따라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는 전북 완주와 부안지역에 대한 1차 조사를 벌였고, 이어 12일부터는 14일까지는 제주도 일대의 보세창고와 목조가옥, 문화재 등을 대상으로 흰개미 정밀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2차 조사는 각 부처의 흰개미 전문가들이 참여해 초음파탐지기와 탐지봉 등을 활용해 정밀 조사하고, 흰개미 탐지견까지 동원돼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정부는 이번 합동조사를 통해 외래 고위험 흰개미의 유입여부를 확인하고, 국내 흰개미 분포와 신종 흰개미 정보를 공유해 앞으로 방제대책을 수립하는데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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