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3푼6리가 됐고, 출루율은 4할7푼1리(아메리칸리그 1위)로 조금 내려갔다.
1회말 첫 타석은 다소 아쉬웠다. 추신수는 보스턴 선발 존 레스터에게 공을 9개나 던지게 한 뒤 10번째 공을 그대로 흘려보냈다. 1루로 나가려는 순간, 심판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다. 첫 번째 삼진.
추신수는 4회말 두 번재 타석에서 시원한 2루타를 때렸다. 레스터의 초구를 제대로 공략했다.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 땅볼로 3루에 들어갔고, 프린스 필더의 희생 플라이로 홈까지 밟았다.
하지만 5회말과 7회말에는 연거푸 삼진을 당했다. 5회말에는 레스터의 93마일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헛돌렸고, 7회말에는 93마일 싱커를 놓쳤다.
텍사스는 선발 마틴 페레즈가 3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3-8로 졌다.
한편 2011년 삼성에서 뛰었던 저스틴 저마노는 텍사스가 3-6으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올랐지만,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