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동이’에서 윤상현이 연기하는 하무염은 오마리아(김민정)과는 미묘한 백허그를, 마지울(김지원)에게는 귀여운 꿀밤 세례를 선보였다. 두 여자를 향한 알듯 모를 듯한 마음을 내비치며 그동안 방송분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9일 방송에서는 오마리아가 갑동이를 쫓고 있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걱정하는가 하면, 갑자기 다친 머리가 아파오자 그 모습을 들키기 싫어 뒤에서 힘껏 그녀를 안아버려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진심을 들킨 듯 당황한 얼굴로 할 말을 찾고, 백허그를 하는 장면은 그가 점차 그녀에게 흔들리고 있음을 짐작케 해 설렘 지수를 높였다.
이후 10일 방송에서는 마지울이 갑동이가 자신의 영웅이라 생각하는 사이코패스 류태오(이준 분)와 함께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극도의 불안한 심리를 보였다. 마지울을 찾게 되자 꿀밤 한대로 걱정했던 마음을 폭발시켰다. 이 꿀밤으로 마지울의 마음뿐 아니라 여심도 함께 녹여 버렸다는 반응이다.
윤상현은 극 중 김민정과 김지원을 오가며, 걱정과 애정을 넘나드는 오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는 갑동이를 찾을 때의 강렬한 눈빛과는 다른 모습이다. 때문에 앞으로 허무염이 누구와 애정신을 그려낼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