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土 예능 시청률 1위 탈환의 의미

[시청률로 보는 TV] 시청률 11.8%, 동시간대 1위

MBC '무한도전'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오르며 변함없는 예능 강자로서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를 보면, 1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전국기준 시청률 11.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 10.9%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시청률은 물론 토요일에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성적이다.

특히 최근 '무한도전'은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점에서 1위 탈환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무한도전'은 근래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길이 음주운전으로 하차하기도 했다. 때문에 '탐정+추격전' 특집과 같은 몇몇 아이템들은 방송도 되지 못한 채 폐기 처분되거나, 대폭 수정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9년간 예능 1인자 자리를 지켜온 '무한도전'의 저력은 이런 위기상황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

세월호 이후 3주 만에 재개된 '무한도전' 방송에서 유재석은 "위기인데 위기인줄 모르는 게 진짜 위기다. 그보다 더 큰 위기는 위기인줄 알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위기인줄 알면서, 아무것도 안하면서, 나 혼자 살려고 하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닥친 가장 큰 재앙이자 절대 해선 안 될 일이다"고 말해 멤버들과 시청자를 감동시켰다.

결국 멤버들은 초심으로 돌아가 재미를 위해 몸을 던진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무한도전'은 향후 10년 '무한도전'을 책임질 차세대 리더를 뽑기 위한 선거운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 방송에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정형돈, 하하 등 멤버들은 각자의 콘셉트와 공약을 내놓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을 펼쳤다. 6월 4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인 만큼 공익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무한도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반전시켰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전국기준 9.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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