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주는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1골 1도움으로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이어갔다.
전반 26분 고무열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를 뚫고 때린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은 이명주는 후반 5분 코너킥한 공을 강수일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도움을 추가했다.
포항이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는 김승대의 쐐기골을 만드는 정확한 스루패스로 세 번째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이로써 이명주는 지난 2라운드부터 10경기째 공격포인트(5골 9도움)를 추가하는 K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데 실패해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최종명단 23인에 포함되지 못한 이명주지만 K리그 클래식에서는 자신의 물 오른 기량을 뽐내는 데 성공했다.
단연 돋보인 이명주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한 포항은 8승1무3패, 승점25를 기록해 나란히 무승부에 그친 전북과 제주(이상 6승3무3패.승점21)과 격차를 4점까지 벌리고 월드컵 휴식기를 맞았다.
전북은 최하위 인천(1승5무6패.승점8)에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 역시 창원 원정을 떠나 경남(2승6무4패.승점12)과 1-1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상주 상무(1승8무3패.승점11)는 안방에서 수원 삼성(5승4무3패.승점19)과 아쉬운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후반 9분 유지훈이 코너킥한 공을 수비수 안재훈이 머리로 받아 넣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이근호가 자책골을 넣어 다잡았던 승점 3점을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