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들은 사람이 아닙니까... 피와 눈물도 없습니까"
"자식도 못구한 부모예요. 힘도 없어요. 그런데 뭐가 무서워서..."
정말 우리가 청와대로 온 이유를 모르시겠어요?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은 건 알지만, 꼭 이번 참사와 비교를 해야만 됐나요?
진심 어린 사과를 들으러 갔지만 그 누구도 진심을 담지 않았습니다.
조문 갔던 보도본부 간부가 폭행과 억류 당했다고 말하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니...
그래서 우리는 청와대로 왔습니다. 우리의 말을 들어 주리라 생각하고...
하지만...
어디에서도 대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카네이션조차 달지 못한 부모가 이렇게라도 하는 이유를 모르시겠어요?
차가운 도로 위에 무릎 꿇고 외치는 이 심정을 모르시겠어요?
죽어서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기다리고만 있는 아이들을 모르시겠어요?
정말...모르시겠어요? 우리가 여기 온 이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