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K는 지난 8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대기실에서 기자와 만나 “엑소K로 활동하는 건 2년만이다. 엑소K의 무대를 보여드린다는 게 설레고 떨린다”고 했다. 엑소K는 지난 7일 두 번째 미니앨범 ‘중독’(Overdose)를 발표했다.
엑소는 2012년 엑소K와 엑소M으로 각각 한국과 중국에서 데뷔해 활동했다. 그러다 지난해 ‘완전체’로 뭉쳐 엑소 첫 번째 정규앨범으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가요 대상을 싹쓸이했다. 하지만 2년 만에 다시 엑소K로 활동하는 각오는 또 다르다.
엑소K는 “엑소K로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한 적이 없다. 우리는 엑소K로 데뷔를 했고, 엑소K로도 1위를 하고 싶다. 또 한 번의 밀리언셀러도 탐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엑소K로 신인상을 받았지만 엑소M은 중국에서 활동하면서 상을 더 많이 받았다. 엑소M이 올라간 만큼 우리도 한국에서 입지를 다지고 싶다.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서로의 모습을 보며 배우고 자극이 된다. 어느 한 팀이 처지지 않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엑소K의 미니앨범에는 다양한 장르의 신곡 5곡이 담겨있다. 타이틀곡 ‘중독’은 힙합과 알앤비를 기반으로 한 어반(Urban) 느낌의 댄스곡이다. 가사에는 치명적이고 강렬한 사랑에 중독된 남자의 이야기가 사실적이고 감각적으로 묘사돼 있다.
엑소K는 “‘으르렁’은 신나는 느낌이었다면 ‘중독’은 좀 더 무게감 있고 웅장하고 더 강렬한 느낌이다. 퍼포먼스를 좀 더 보여줄 수 있는 곡인 것 같다”며 “‘으르렁’ 때도 카메라 워크나 동선이 특이한 게 많았는데 더 업그레이드됐다. ‘롱테이크 끝판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랑을 주셔서 뿌듯하고 기분 좋지만 그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다. 그래서 우리끼리 얘기도 많이 하고 연습도 더 많이 하게 된다. 마음가짐도 달라졌고 이젠 여유도 좀 생겼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엑소는 중국어로 구성된 엑소M의 ‘上瘾’과 한국어로 구성된 엑소K의 ‘중독’ 2가지로 발매, 한∙중 양국 동시 공략에 나섰다. 엑소K는 8일 컴백무대를 가졌고, 엑소M은 10일 방송되는 중국 CCTV 음악 프로그램 ‘글로벌 중문음악 방상방’에 출연한다.
엑소는 23~25일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