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는 9일 "토레 감독의 등번호 6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한다. 6번은 양키스에서 17번째로 영구 결번이 되는 등번호"라면서 "오는 8월24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영구 결번 기념 행사를 연다"고 전했다.
양키스 감독으로는 세 번째 영구 결번이다. 토레 감독에 앞서 케이시 스텐젤(37번), 빌리 마틴(1번)의 등번호가 영구 결번됐다.
토레 감독은 양키스를 대표하는 감독이었다. 1996년부터 2007년까지 양키스 지휘봉을 잡고 1,173승767패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도 76승47패라는 성적을 냈다. 월드시리즈 우승도 네 차례나 이끌었다. 감독 생활 29년 동안 2,326승1,997패를 기록했고,7월에는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는 메이저리그 부사장으로 야구와 연을 이어가고 있다.
토레 감독의 영구 결번 기념 행사에는 폴 오닐, 티노 마르티네즈 등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토레 감독과 함께 한 선수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양키스는 명문 구단답게 토레 감독의 등번호를 포함해 17개의 번호(18명)가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특히 한 자리 등번호는 데릭 지터의 2번만 남았는데 지터가 은퇴하면 이 마저도 영구 결번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뉴욕 양키스의 영구 결번 현황
1번 = 빌리 마틴
3번 = 베이브 루스
4번 = 루 게릭
5번 = 조 디마지오
6번 = 조 토레
7번 = 미키 맨틀
8번 = 요기 베라, 빌 디키
9번 = 로저 매리스
10번 = 필 리주토
15번 = 서먼 먼슨
16번 = 화이티 포드
23번 = 돈 매팅리
32번 = 엘스톤 하워드
37번 = 케이시 스텐젤
42번 = 마리아노 리베라(재키 로빈슨의 등번호로 전 구단 영구 결번이기도 함)
44번 = 레지 잭슨
49번 = 론 기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