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충청의 미래②] 세종시장 선거전

유한식 vs 이춘희, 2012년에 이어 2년만에 진검승부

대전CBS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세종·충남 주요 선거구를 돌며 선거 쟁점과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다. 두 번째 순서로 세종시장 선거전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 2012년 초대 세종시장 선거전에서 맞붙은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

2년 만에 벌어지는 리턴 매치는 유한식 후보에게는 수성전이 이춘희 후보에게는 설욕전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에서 3명의 후보가 나선 초대 세종시장 선거에서는 당시 자유선진당의 유한식 후보가 41.7%의 득표율을 올려 당선됐고 이어 민주당 이춘희 후보가 37.4%, 새누리당 최민호 후보가 20.9%를 득표했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유한식 후보가 새누리당으로 옮겨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춘희 후보와 양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는 현직 시장 출신으로 지난 2년동안 해온 시정에 대해 시민들에 평가를 받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말한다.

초대 시장으로 세종시가 20대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만드는데 주력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연기군수 시절 세종시 수정안이 추진될 때 기초단체장이라는 신분으로 삭발과 단식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세종시 원안을 지켜낼 만큼 세종시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후보라는 점을 강점으로 제시한다.

특히 세종시 어디라도 구석구석 잘 알고 있고 시민들을 하나로 결집시켜 세종시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제일 잘 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제시한다.

주요 공약으로는 세종시가 당초 계획한 대로 행정수도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래부와 해양수산부를 세종시도 유치하고 국회 분원이나 청와대 제 2집무실 설치 등을 통해 행정 비효율을 없애겠다고 약속한다.

또 세종시 예정지역과 읍면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현 시청사를 600명 이상 근무할 수 있도록 증축해 과학벨트 SB플라자를 입주시키고 버스터미널에 세종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조치원 서북부지역 도시개발을 통해 수도권 기관단체를 유치하겠다고 말한다.

이와함께 예정지역과 조치원을 연결하는 BRT도로를 신설하고 수도권 전철과 BRT를 연계해 예정지역과 읍면지역간 교통 소통을 개선시키겠다고 강조한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
이에 맞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는 좋은 정책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전략을 선택했다.

이를 위해 매주 목요일 목요정책 발표회를 하고 있고 8일까지 벌써 6차례에 걸쳐 각종 정책을 제시했고 구체적인 실행방안까지 내놨다.

이춘희 후보만이 가진 장점으로는 옛 국토부 차관과 초대 행복청장으로 많은 일을 잘 했다는 평가를 들었다며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일 잘하는 후보라는 점을 내세운다.

일하는 방식과 관련해서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기전에 시민들의 의견을 묻고 시민들과 소통을 중시하는 행정을 펴 나가겠다고 말한다.

핵심공약으로는 우선 세종시가 처음 구상했던 대로 대한민국의 행정수도가 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협력해 국회 분원설치나 청와대 제 2집무실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한다.

또 세종시를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최고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행복청과 중앙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한다.

또한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건설된 세종시가 내부에서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며 남부는 행정중심축으로 북부지역은 경제중심축으로 발전시켜 세종시가 단순한 행정도시만이 아니라 자족성을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도농 통합시인 세종시의 특성을 살려 로컬푸드 사업을 통해 도시민에게는 안전하고 값싼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민들에게는 판로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한다.

특히 기초단체의 성격과 광역단체의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는 세종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새로운 지방행정을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한다.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 정당 후보 없이 치러지는 첫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 가운데 누가 민심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