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레, 역대 5번째 '3개 구단 100홈런' 달성

추신수(32, 텍사스)의 팀 동료 애드리언 벨트레(35)가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MLB) 5번째 기록을 수립했다.

벨트레는 8일(한국 시각) 미국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 시즌 2호 2점 홈런을 날렸다. 상대 선발 호르헤 데 라 로사로부터 4회 통산 378호 아치를 뽑아냈다.

특히 텍사스 합류 이후 100번째 홈런이다. 그러면서 벨트레는 그동안 몸담았던 3개 구단에서 100홈런을 터뜨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MLB 역사 상 5번째다.


1998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벨트레는 커리어 하이인 2004년 48홈런 등 147개 아치를 그렸다. 이후 시애틀에서 뛴 2005년~2009년까지 103홈런을 날렸고, 2010년 보스턴(28홈런)을 거쳐 2011년 텍사스 합류 뒤 세 시즌 98개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벨트레에 앞서는 4명이 있었다. 대럴 에반스(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 레지 잭슨(오클랜드,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 텍사스, 양키스), 짐 토미(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다.

그만큼 꾸준했고, 가는 팀마다 공헌했다는 뜻이다. 벨트레는 풀타임 빅리거로 뛴 1999년 이후 지난해까지 15시즌 동안 369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평균 24.6홈런을 날린 셈이다.

텍사스로 옮겨온 이후 3시즌 동안은 299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올 시즌에는 타율 2할6푼7리 2홈런 9타점으로 다소 부진하다. 그러나 의미있는 기록으로 반등의 계기는 마련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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