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피랍 소녀들 구출에 국제협력 특수작전

영국 공수특전단 파견 검토…미국 전문병력팀 구성

서방이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된 200여명의 여학생을 구출하기 위한 채비에 분주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나이지리아 정부의 요청이 있으면 육군 특수부대 공수특전단(SAS)이나 해군의 해병특전단(SBS)이 파견될 수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영국 공군(RAF)이 첩보감시 및 표적확보용 정찰기(Istar)를 보내 납치된 소녀들의 위치 확보에 나서거나 영국 특수군이 파견돼 나이지리아군에 자문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은 외국에 억류된 자국민 구출 작전에 특수부대를 파견해왔으며 2012년 나이지리아에서 피랍된 건설근로자를 구하기 위해 SBS를 보내기도 했다.

영국 외무부와 국방부는 나이지리아 정부에서 공식적인 요청을 하면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미국은 10명 이내의 통신, 정보 및 작전 계획 전문 병력으로 구성된 소규모 합동팀을 우선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파견한다.

현재 아부자의 대사관에 주둔해 있는 50명의 미군 병력도 소녀들 수색 및 구출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미군 기관지 성조지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합동팀이 나이지리아 정부와 함께 소녀들의 위치를 찾아내고 구출하게 될 것"이라면서 미군 아프리카사령부(AFRICOM)도 집단 납치가 발생한 후 대응팀을 구성해 활동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워런 대변인은 "합동팀의 임무는 (상황을) 평가하고 자문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소녀들 구출을 위한 특수작전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감시용 무인기 파견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았다. 미국은 2012년부터 나이지리아 이웃국가인 니제르에 무인기 기지를 운영해왔으나 나이지리아는 기지 건설을 거절해왔다.

말리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여러 아프리카 국가의 분쟁에 개입해온 프랑스도 특수부대 파견 의사를 나이지리아에 전하며 지원 채비에 나선 상태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집단 납치가 발생한 동북부 보르노주(州)에 2개 대대 병력과 1천명 규모의 특수부대원을 배치했다고 아프리카 지역 통신 파나프레스가 보도했다.

도인 오쿠페 나이지리아 대통령 선임 특별보좌관은 현지 TV에 출연해 "납치를 자행한 보코하람의 근거지인 삼비사 숲에 군이 250차례 출격했었다"면서 정부와 치안 당국이 테러리스트들을 정말 열심히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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