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8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최종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남아공 대회까지는 30명의 예비명단을 먼저 발표하고 소집해 그중에 최상의 컨디션을 바랑하는 23명을 최종 발탁했다. 하지만 홍 감독은 23명의 최정예 선수를 일찌감치 발탁해 대회 준비를 위한 집중력을 바짝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예상대로 2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이끌었던 '홍명보의 아이들'이 대부분 브라질월드컵 출전 기회를 얻었다.
구자철(마인츠)과 김보경(카디프 시티),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등이 주축이었던 '홍명보의 아이들'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8강)을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동메달)을 거치며 한국 축구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이청용(볼턴)과 기성용(선덜랜드), 박주영(왓포드), 정성룡(수원), 곽태휘(알 힐랄) 등 경험많은 선수들이 가세했다. 이용과 김신욱(울산), 하대성(베이징 궈안) 등 K리그에서 맹활약했던 선수들도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여기에 손흥민(레버쿠젠),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등 신예까지 합류해 전열을 완성했다.
사실상 지난달 그리스 원정 평가전과 대부분 일치하는 최종 명단은 12일부터 파주NFC에 모여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을 위해 힘을 모은다. 가장 먼저 소속팀 일정을 마친 해외파가 파주NFC에서 컨디션 회복에 나선다. 일본과 중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으로 다음 주 주말에나 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전 축구대표팀 최종명단(23명)
▲골키퍼 -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수비수 -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윤석영(QPR), 김영권(광저우 헝다),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곽태휘(알 힐랄),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미드필더 - 기성용(선덜랜드), 하대성(베이징 궈안), 한국영(가시와 레이솔), 박종우(광저우 부리),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 시티), 이청용(볼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공격수 – 구자철(마인츠), 이근호(상주), 박주영(왓포드, 김신욱(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