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cm 브라질 소녀, 162cm 애인과 결혼 초읽기

엘리사니와 프란시날도(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키 203cm로 세계 최장신 소녀라 불리는 브라질 소녀가 키 162cm 애인과 결혼식을 올릴 준비 중이라고 8일 호주 매체 데일리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전했다.

브라질 파라주 살리노폴리스 지역 엘리사니 실바 다 크루즈(18)는 애인 프란시날도 다 실바 카발호(23)와 결혼할 예정이다.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한 희귀 거인증으로 키가 203cm인 엘리사니는 약 3년여전 프란시날도를 만났다. 그의 키는 그녀보다 약 41cm 작은 162cm다.

공사장 인부인 프란시날도는 "우리는 결혼식을 어떻게 준비할지, 교회, 들러리 등을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연애는 지난 2012년 12월에도 해외토픽에 오른 바 있다.


프란시날도는 "빵을 좀 사러가다 그녀를 처음 만났다"며 "난 멀리에서 그녀를 알아봤다"고 회상했다.

그는 "난 항상 키 큰 여자와 데이트하고 싶었다"며 "그녀를 만났고 이상형이었다"고 말했다.

거인증으로 학교에서 놀림을 당하기도 했던 엘리사니와 프란시날도가 함께 다니는 모습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만 그는 그녀가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 그녀가 예쁘다고 생각하고 내 친구들도 그녀가 예쁘다고 생각한다"며 "그녀는 매우 다른 사람으로 난 그녀를 행복하게 하는 법을 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마치 라이벌을 대하듯 그를 무척 싫어해 만날 때마다 때리고 싶었다는 엘리사니는 "그가 다른 여자와 말하는 것을 보고 질투가 났다"며 "그는 내가 호기심을 갖게 만들었고 난 그를 더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인이 된 이후 1년여간 작은 집에서 그와 함께 살고 있는 엘리사니는 이제 빨리 아이가 갖고 싶다고 말했다. 거인증으로 임신이 어렵다면 입양도 고려하고 있다고.

엘리사니의 모친 아나 마리아 라모스는 이들의 결혼 계획에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런 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난 모르겠다"며 "딸은 아직도 너무 어리다"고 말했다. 이어 "딸은 때로 그를 힘들어하지만, 그가 딸에게 못되게 구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며 "그는 좋은 사람"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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