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언론은 8일 발리 주 덴파사르에 사는 50세 남자가 사우디 순례 후 메르스 증세로 보이다 전날 숨졌으며, 수마트라 섬 리아우 주(州)에서도 3명이 메르스 증세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이날 아리핀 리아우주 보건국장은 "페칸바루 주민 3명이 메카 순례 후 메르스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북(北)수마트라 주 메단에서 54세 남성이 메르스 의심 증세로 지난 5일 숨지고 다른 50세 남성이 같은 증세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는 발표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또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이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 당국은 현재까지 발생한 메르스 의심환자는 모두 사우디 성지순례를 다녀온 사람들이지만 이들과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노인이나 만성질환 환자 등 감염 위험이 큰 사람들은 올해 사우디 성지순례를 연기하라고 권고했다.